정연우 칼럼 2: "우리는 누구인가?"

정연우 | 기사입력 2023/11/20 [14:02]

정연우 칼럼 2: "우리는 누구인가?"

정연우 | 입력 : 2023/11/20 [14:02]

▲ 정연우 대표이사 사진(사단법인 한아세안포럼 제공)     ©발행인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연이어 발생하고,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상황을 우리는 실시간으로 전해 듣고 있다.

지구 반대쪽 일이지만, 언제라도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이다.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 보면 죽고 죽이는 전쟁의 역사이고, 가까이는 폭력과 동족 살인의 연속이다.

생각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또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약탈과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인간이다.

가까운 이웃과 친구끼리 서로 "줄을래?", "죽이고 싶다"는 무서운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것은 인간의 잔혹한 본성이 내제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전쟁뿐만이 아니라 지진과 해일 등의 자연재해로 죽는 사람들도 수만에서 수십만명이나 된다. 올해 20232월에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으로 38천명이 사망하였고, 2004년 인도 수마트라 지진으로 22만명이나 한번에 사망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전쟁과 끝없는 자연재해, 곳곳에 도사리는 위험에도 살아남은 우리는 모두 운이 좋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인간 나름의 끈질긴 생명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 우리는 누구인가?  © 발행인

 

우리는 유전학적으로 500만년 전 침팬지와 1.6% 다른 DNA를 가진 조상으로부터 이어져 왔다.

가까이 임진왜란에도 병자호란에도 살아남았으며, 6.25전쟁에서도 생존한 위대한 DNA를 가진 존재임에 분명하다.

때로는 높은 자리에서, 때로는 낮은 자리에서, 죽음의 갈림길에서도 역경을 이기고 살아남았으니 오늘에 존재하는 것이다.

내 혈육이 누구인지 조상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상관이 없다.

분명한 것은 500만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는 것이다.

 

현재의 우리는 모두 위대한 DNA를 가진 존재이다.

돈이 없고 삶이 힘들어서 또는 혼자 편하게 살기 위해서, 500만년동안 이어져 온 자신의 DNA를 중단해서는 안된다.

물질적 유산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가치있는 자신의 고유한 DNA를 남기는 것이 삶의 진정한 의미이고 인간의 본능이다.

 

우리는 모두 위대한 DNA를 남겨야 할 가치 있는 존재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여기서 멈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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